교수는 대학에서의 교육과 연구의 주체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 교수의 이러한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본 협의회 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배제하고 학원의 진정한 민주화가 정착되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이다.

대학에서의 학문 연구와 예술 활동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 자유가 보장 될 때라야 학문의 연구가 활성화되고 참다운 교육도 가능해진다. 우리는, 강의 내용과 방법은 물론 학생지도에 있어서도 지식인으로서의 양심과 교육자로서의 책임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 행동함으로써 교수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 이다.

대학운영의 중요 사항은 교수의사의 충분한 반영 및 참여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관료적이고 행정편의 위주의 학사처리방식은 대학이 교육을 위한 곳인지 운영 자체를 위한 곳인지를 착각하게 만드는 본말전도 현상을 낳을 수도 있다. 이의 개선을 위해 우리 교수들은 그에 필요한 구체적 방안 및 운영절차에 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다.

협의회는 그 무엇보다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협의회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많다고 해서 그 운영에 있어 능률만을 위주로 한 비민주적 방식을 지향 한다면 그 협의회는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협의회의 운영방식자체가 대학내의 모범적 개혁의 모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